흠… 과학콘서트라. 난 별로 좋아하지 않는 책이다.
나도 수시 지원자기 때문에 책을 다섯 권 써 냈는데 거의 잊었고 기억나는 건 아이작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과 로저 펜로즈의 <우주양자마음>이다.
수시 면접에서 물리학과 교수님이 나한테 왜 책 다섯 권을 모두 과학 책을 써 냈냐며 다음부터는 이러지 말라고 하셨는데 넌 이번에 떨어질 테니 다음에 여기 또 원서 낼 때는 책을 다양하게 적어봐라 이러시는 건 줄 알고 당황했었다. 사실 <파운데이션>은 과학 책이 아니라 그냥 재밌는 SF 소설인데… ㅎㅎ
카이스트에서 영어로 자기소개를 했을 땐 <파운데이션> 이야기를 했더니 갑자기 맞은 편에 앉아 계시던 교수님들 중 한 분이 나에게 그 책에 등장하는 가이아에 대해 설명해보라고 하셔서 깜짝 놀랐다. 그냥 형식적으로 듣기만 하실 줄 알았는데 그런 피드백을 해 주시다니…. 그리고 가이아를 기억하고 있는 걸 보면 교수님도 아이작 아시모프를 좋아하셨나보다. 난 소설 읽는 건 좋아하지만 한 2년 정도 지나면 다시 읽어도 이게 읽었던 건지 아닌지 긴가민가하다. 어쩌면 좋은 것일 수도 있겠지.
강추?
에서 로저 펜로즈가 의식을 양자역학적으로 설명하는거 맞지? 흠.. 갠적으론(and 학계에서) 펜로즈가 의식에 대해서 하는 말을 잘 안듣는게 좋다고 해야 하나 ㅋㅋ
Kimdan// ㅋㅋ 오랜만이네 괄호쓰면 안에 내용 안 보여
ㅇㅇ 펜로즈가 그런 말을 했는데 나도 딱히 그게 맞다! 는 아니고 처음 읽었을 때 되게 신선했거든… 왜, 그런 고민은 다 해보잖아. 물질적인 것과 우리의 정신은 어떻게 이어져있나.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