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일 집에 오는 길

주말이라 집에 오려고 관악2번을 타고 낙성대역에 갔다.

지하철을 타기 위해 내려가서 (긴) 의자에 앉았는데, 내가 앉고 나서 오른쪽에 아줌마 두 명과 아이 한 명이 더 앉았다. 아줌마 둘 중 한 명은 아이의 엄마이고 다른 한 명은 그 친구인 듯 했다. 의자에 앉은 내가 바라보는 방향을 위쪽으로 했을 때 ”나 – 아줌마 1(엄마) – 아이 – 아줌마 2(친구)”, 이렇게 앉았다.

이제 지하철이 들어온다. 아줌마 둘과 아이 하나의 그들은 일어나서 지하철을 탈 준비를 한다.

그 때 아줌마 2가 하는 말,

“이모가 아까 말했던 대로 들어가자마자 ‘엄마 나 다리 아파’ 해야 해?”

ㅋㅋㅋ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너무 재미있었음.

결국 그들은 오후 10시의 2호선 지하철에서 편히 앉아갈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사당역에서 내려서 7000번 버스를 기다리는데 줄이 너무 너무 길어서 내가 줄 서고 도착한 첫 버스는 못 타고 그 다음 버스를 탔다.

첫 버스가 지나가고 나서 갑자기 나와 같은 줄에 있던 키가 190 cm는 넘어보이는 50대 아저씨와 그 옆 줄 7001번 버스 기다리는 줄의 아줌마가 싸웠는데 왜였는지는 모르겠다. 아마 누가 새치기를 했니 안 했니를 가지고 싸웠을 것이다.

와중에 아줌마가 키 190의 포스에 밀린 모양인지 자기 아이한테 “엄마 말이 맞지?” 했는데, 아이가 “네!”하고 빽 소리를 질렀다. 아이가 생긴 게 지나치게 구리게 생겨서 참 병맛나는 광경이 연출되었다. 여기서 난 두 번째로 웃었다. 진짜 구리게 생겼다. 뭘 해도 찌질해 보일 그런 안습 외모.

7000번 버스는 광역버스이다. 즉, 좌석버스란 이야기. 항상 앉아서 가는데 이상하게도 다섯에 넷은 내 옆에 여자가 앉는다. 이유는 모른다. 내가 남자가 옆에 앉은 기억을 잘 지워버리는 것이거나, 그냥 그 버스를 그 시간대에 타는 여자가 많은 것이거나, 둘 다 아니면 내가 남자가 싫어하게 생겼기 때문일 것이다.

아무튼 그런데 또 다섯에 넷은 항상 못 생긴 여자가 앉는다.

그런데 오늘은 괜찮았음. 여기서 세 번째로 웃을 뻔 했다.

3 Responses to “7월 5일 집에 오는 길”

  1. says:

    병맛구현화

  2. Source says:

    Source…

    Find today a top fire pits that is in stock today!…

  3. best general contractor…

    Get in contract here for licensed and insured metal building erectors ready for your building projects and get you up and going with the end result you are dreaming of. Let us bid your project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