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두기 시작

2006/03/23 08:32
얼마전에 서클에서 욱진이랑 장기를 뒀는데 옆에서 계속 훈수를 두니 짜증나고 그렇다고 내가 두면 계속 불리해져서 너무 열받은 나머지 장기 공부를 시작했다.

학교 공부하고 올해는 검도랑 독서도 해야 하는데 장기까지 하는 건 좀 무리일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앞으로 한달 후에 재대결을 신청했기 때문에 한달동안 장기만 파서 이겨보려고 한다. 욱진이는 상마마상을 두는 양귀마 형태로 기억한다. 당연히 나는 욱진이 상대로 초를 두기 때문에 귀마로 나가면 승산이 있을지도 몰라 연습중이다. 컴퓨터랑 하면 재미가 없어서 희철이랑 열판 정도 둬 봤는데 희철이는 양귀마가 아니라 귀마라서 많은 연습은 되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그래도 이제야 좀 수가 읽히는 것 같다. 일단 희철이와의 상대전적은 6:5로 근소하게 앞선다.

장기를 좀 제대로 배우려는 일념으로 네이버 '장기사랑 아카데미' 라는 카페에도 가입해서 글들을 읽고 있다. 이 카페는 김경중 九단이 운영하는 카페로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정말 좋은 내용이 많다.

덧. 방금 욱진이하고 서클 모임에서 연습 경기 한번 했는데 졌다. 그래도 욱진이가 내가 이길 수도 있었다고 하더라.

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