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K-1 경기를 보고

2005/11/19 20:35
1경기 최홍만 vs 레미 본야스키

아쉬웠다. 홍만형이 많이 연습한 모습을 보였고 1라운드 초반에는 본야스키 얼굴도 잘 때리고 했는데 그 뒤에 많이 맞았다. 물론 허리 위는 튼튼했고 본야스키의 미들킥이나 하이킥에는 별 데미지를 안 입은 것 같았지만 로우킥에 자꾸 휘청대더라. 왼쪽 다리만 계속 로우킥으로 공격하는데 처음에는 다리 들며 막다가 나중에는 한대맞고 중심이 흔들리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둘 다 지나치게 소극적이었음. 3라운드 끝에 좀 때리려고 구석으로 몰고 가니까 게임 땡.

본야스키 판정승


2경기 세미 슐츠 vs 레이 세포

격투기는 잘 모르는 나지만 이건 너무나도 명백한 세미 슐츠의 승. 홍만형보다 약간 작을 정도로 거구인 세미 슐츠가 레이 세포를 니킥, 하이킥 등을 비롯한 많은 다채로운 공격으로 압도했다. 레이 세포는 얼굴에 킥을 맞고 화가 나 무방비 상태로 때려보라면 때리라는 식으로 들이밀다가 펀치로 얼굴을 더 맞기 일쑤였다.

체구는 홍만형만 하지만 스피드나 공격은 세미 슐츠가 정말로 몇 수는 위더라...

세미 슐츠 판정승


3경기 피터 아츠 vs 제롬 르 밴너

이건 내가 안 봐서 잘 모르겠지만 중간 중간 보니까 비슷한 것 같더라. 피터 아츠가 좀 더 잘한 정도? 제롬 르 밴너는 언제 우승 한 번 해보려나...

피터 아츠 연장 판정승


4경기 루슬란 카라예프 vs 무사시

이거 어이없는 경기

경기 내내 루슬란 카라예프가 우세했고 무사시는 방어만 하다가 가끔 로우킥을 날리는 정도로 몰렸었는데 경기는 연장으로 가고 루슬란 카라예프가 결승에서도 계속 무사시의 얼굴을 가격했음에도 (돌려차기도 날렸다) 무사시가 이겼다... 저번에 카오클라이랑 무사시의 경기에서도 판정에 대한 불만이 컸던 것으로 아는데 또 그러네... -_-;;

무사시 연장 판정승


뭐 결국은 세미 슐츠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