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G조 첫 경기 한국 대 토고전이 있었다.

일단 결과는 2:1이니 승리. 전반에 토고 공격수가 빠른 공격으로 한 골을 넣어 한 점으로 뒤지다가 후반에 박지성이 얻은 반칙에 이천수가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넣고 안정환이 역시 박지성 도움으로 골을 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그 전날 호주 대 일본전에서는 일본이 1:0으로 이기는 상황에서 후반 40분이 가까운 시점부터 시작해 호주의 3골이 터져 3:1로 대 역전극이 펼쳐졌다. 이번 한국 경기는 그만큼은 아니더라도 긴장되고 재밌는 경기였다.

전반전이 지루하다고들 하는데 어느정도 동의한다. 전반부터 패스미스도 많았고 공격이 잘 연결되지 않았다. 선취골을 따낸 토고선수는 언론이 시끄럽게 떠들었던 아데바요르가 아니라 쿠바자라는 선수였다. 아프리카 애들은 하드웨어가 되어서 정말 빨랐다.

후반에는 김진규 대신에 안정환이 들어갔는데 당연히 했어야할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전형은 스리백, 3-4-3이었는데, 수비수들이 좀 부진했다. 나중에는 포백으로 바꾸더라. 그래도 최진철은 아데바요르 마크를 잘 해주었다.

한국도 잘 했지만 토고는 정말 월드컵 첫 출전이라고는 생각지 못하게 강했다. 박지성에게 반칙을 한 토고 선수는 퇴장당했는데 그래도 10:11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게 공격이 날카로웠다. 후반에 조재진이 나가고 김상식이 들어올때는 좀 불안하더라.

숙제 다 제끼고 학교 대강당에서 경기를 보았는데 꽤 재밌었다. 분위기 탓인지 평소같으면 안 그랬을텐데 이천수와 안정환이 골을 넣을 때는 몸이 알아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환호하더라.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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