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호랑이를 좋아하고 따르게 되는 일련의 사건들은 마치 준비되어 있었기나 한 것처럼 그의 앞에 펼쳐져 그의 호랑이와의 만남을 주선하여 그 날 있었던 특별한 계기가 일어나게 되었다고 혹자는 말할 사건이 일어나는 이유가 되는 느낌의 어느 날, 그와 호랑이는 만나 심오한 철학이 담긴 공기가 그들을 덮은 이래로, 일어나야 마땅한 만남은 철학, 그 심오 철학의 소유자마저 감히 범접하지 못할 강한 기를 내뿜으며 빛이 초속 삼십만 킬로미터의 속도로 질주하듯 일어나 그, 아니 소년은 그 만남이나 있었기나 한 것인지 후에 그 만남을 잊고 설령 기억하였다 하더라도 그 허구성에 의심할지언대 소년은 수년이 지나 기억은 잊었으나 호랑이 만남-만약 그 빠른 몽환적 허상을 진정 만남이라 한다면-의 느낌은 마치 없었던 일을 기억하는 모양의 데자뷰로 남아 호랑이를 좇고 기억하게 되는 그 때, 소년과 과거 대면하였던 호랑이는 나비가 되는 꿈을 꾸며 졸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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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u_Arbalest 2006/11/15 08:31 edit rply

    음...

  2. 파편 2006/11/15 14:25 edit rply

    호랑나비

  3. 동글 2006/11/17 17:33 edit rply

    한마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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