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e Tiger Poet

항상 서클 일이라면 배너나 포스터 만드는 일만 하다가 이번에는 어쩌다가 홈페이지를 만들게 되었다. 사용한 툴은 그누보드, 그리고 이미지들을 만드는데는 포토샵을 썼다. 나머지 레이아웃 작업은 웹에 있는 CSS Creator의 도움을 좀 받고 내가 쓴 코드는 극히 미미하다. 위지윅 에디터 '따위' 쓰지 않았다.

태터툴즈나 그누보드 같은 툴들은 정말 편리하다. 태터툴즈도 내가 코드 한 줄 적지 않고 쉽게 블로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그누보드도 내가 약간 수정했을 뿐 거의 설치 후 그대로의 상태다. 단지 그누보드의 경우에는 처음 레이아웃이 table로 되어 있어서 내가 div로 바꾸어 놓았다. 하지만 그것도 단지 head.php와 tail.php를 수정한 것에 불과하다.

처음에 제로보드가 아닌 그누보드를 선택한 이유는 딱 두 개다. 하나, 제로보드는 너무 많이 써서 식상하다. 둘, 제로보드보다 그누보드가 보안취약성이 적다던지 여러모로 이점이 많을 것 같았다. 지금은 그누보드를 선택한 것이 정말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아직 서클 홈페이지로 만드려면 여러 작업을 더 해야 겠지만 일단은 귀찮아서 당장은 여기서 끝내려고 한다. 사실, 홈페이지를 만드는 작업을 해 보는 것은 초등학교 시절 이후 처음인데 어찌 귀차니즘이 발동하지 아니 하겠는가.

마지막으로, 한 가지 남은 매우 큰 문제는 이 페이지를 어느 서버에 둘 것인가다. 일단은 내가 돈 주고 산 서버 공간에 있기는 한데... 나중에 학교 서버로 옮겨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 서버에는 내 블로그도 같이 있기 때문에 Rubicon 속성의 서클 홈페이지와 Tiger 속성의 내 블로그를 모두 같이 쓸 수 있는 도메인 이름을 생각해 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또 하나의 문제는 학교의 DB는 아마 UTF-8이 아닌 EUC-KR일 것이라는 거다. 학생회 홈페이지도 EUC-KR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문자 인코딩이 다르면 변환 작업이 귀찮고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그래서 왠만하면 그대로 두고 싶은데... 누가 괜찮은 도메인 네임 하나 지어 줬으면 좋겠다. rubicontiger.net 이런거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