趙씨 성을 가진 사람은 어느 날 자신이 시대를 잘못 타고난 것 같다고 생각하는 사색하였다.
이름에 중간에 起가 들어가는 사람은 자신의 이름만큼이나 장대한 상상을 하는 사색하였다.
그의 이름의 마지막 雲은 그의 비극적인 결말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사색하였다.

아아! 나는 왜 이다지도 위대한가! 라고 써 놓았다면 다른 사람들이 미쳤다고 말했을 거라는 것을 알기에 이를 사색으로 돌리는 그의 비겁함에 대해 스스로 사색하는 아픔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는 모순된 상황에 대해 사색하였다.

혹자 C는 당신들이다. 혹자 C는 나에게 언젠가는 미쳤다고, 지금은 미쳤다고 말하는 것에 대한 사색은 부질없는 것을 알기에 나의 사색을 조금 더 가치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그런 부류의 C를 걷어내고 사색해야 함을 나는 아는 듯하게 사색하였다.

그런 나의 사색이 나의 이름의 장대하고 뿌리 깊음에 반하지 않기를 바라는 사색은 영원히 나는 사색하였다.

마침 나의 옆을 지나가는 검은 사람 한 명, 아마도 그는 혹자 B일 터인데, 그 사람의 움직임에 나는 깜짝 놀라며 글을 보여주지 않으려는 듯한 사색하는 모양을 취하는 내가 부끄러워 그냥 지나가버린 B의 등 뒤에서 계속해서 사색하는 모양새를 취하며 지금 머엉하니 사색하였다.

趙가는 사색할 수 밖에 없다는 사색은 起가 차게도 맞는 말임을 雲이 들어가는 듯한 사색으로 사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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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rwioh Can Des 2006/11/28 19:48 edit rply

    혹자는 이것을 시라고 부르는 겁니까

    • ataiger 2006/11/28 20:20 edit

      평소에 나도 생각해 보았던 문제인데 정말로 이런 질문을 받으니 당황스럽군.. 이건 실험시다. 어디까지나.

  2. nu_arbalest 2006/11/28 20:56 edit rply

    흠. 평소에 너와 아주 겹쳐보이는 시로구나 -ㅅ-

  3. 미션리터 2006/11/28 21:05 edit rply

    아 뭐랄까 산문시? -_-ㅋ

    장대한 사색이구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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