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다. 머리가 나빠지고 있어.

전에는 한번도 그런 적이 없었는데 문장 하나를 키보드로 입력하고 나면 구성요소 하나가 빠져있다던가 살짝 건망증 증상도 나타나고 사람들이 30분 전에 한 말도 기억해내지 못한다. 이런 제기랄.

책에서 수도 없이 자주 본 이야기인데, 우울해할 때 뇌에서 분비되는 무슨 화학 물질이 머리를 나쁘게 한다고 한다. 보통 그런 흥미 위주의 책들이 그렇듯 그것도 그냥 때려잡기 식 헛소리이면 좋겠는데, 진짜라면 입학할 때의 나보다 지금의 내가 훨씬 멍청할거다.

얼마 전부터 내가 한참 전에 잊어버렸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자꾸 떠오르길래 기분이 좋았는데 이것이 내 최근 기억들 대신에 생각나는 것들이라면 정말 끔찍하다. 나는 머리가 나빠지고 싶지 않아.

내 머리는 내가 사는 유일한 이유라고. 내가 머리가 나빠지면 나의 존재 가치는 이미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느껴지지 않을 것 같다.

이런 걱정을 하면서도 내일 있을 고영독 퀴즈는 어렵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나의 만용일까 아니면 자신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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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동글 2006/11/29 08:12 edit rply

    고영독쯤이야 삽밥

    • ataiger 2006/11/29 11:43 edit

      ㅡㅡ 영어 잘해서 좋겠수

  2. 파편 2006/11/29 12:58 edit rply

    고영독쯤이야 삽밥

    • ataiger 2006/11/29 14:11 edit

      ㅡㅡ 영어 잘해서 좋겠수

  3. 파편 2006/11/29 12:58 edit rply

    고영독쯤이야 삽밥

    • ataiger 2006/11/29 14:11 edit

      ㅡㅡ 영어 잘해서 좋겠수

  4. 파편 2006/11/29 12:59 edit rply

    고영독쯤이야 삽밥

    • ataiger 2006/11/29 14:11 edit

      ㅡㅡ 영어 잘해서 좋겠수 ← 이걸 원한거니...

  5. nu_arbalest 2006/11/29 20:35 edit rply

    -_- 기분 탓이겠지

  6. Krwioh Can Des 2006/11/29 20:40 edit rply

    자 받아랏 관심 (던진다)

  7. ㅁㅇㄹ 2006/12/02 01:42 edit rply

    원래 나빳다고 생각하면 편할것을..

    • ataiger 2006/12/02 09:42 edit

      누가... 머리가 원래 나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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