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e Tiger Poet

얼마전 지구과학실험 시간에 천문대에 다녀왔습니다. 우리학교 천문대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에게 항상 열려있는게 아니라 이번이 처음으로 천문대에 갈 기회였네요. 별보라나 관천 수강하는 사람들은 많이 가봤겠지만 전 우리학교에 천문대가 있단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었고 태어나서 두번째로 가보는 천문대라 많이 신기했습니다. 요즘 땅만 보고 걸었더니 목이 아파서 하늘을 자주 보는데, 가끔 하늘을 관측하는 일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여튼 위의 사진들은 우리학교에 있는 20cm 렌즈가 들어간 굴절망원경입니다. 국내에서 젤 크다네요? 굴절망원경 중에서는 그렇죠. 반사망원경은 보현산 천문대에 있는게 짱 먹고.


위 사진들은 천문대에 있는 다른 망원경들입니다. 평소에는 뚜껑이 있는데 망원경 쓸때는 뚜껑이 스르륵 밀려들어가서 천장이 열립니다. 실제로 보면 무척 재미있어요. 제 키 정도면 닿을락 말락 머리 끝을 스칩니다. 어릴때 보던 로봇 만화에 그런 설정이 많았던 것 같은데... 본의아니게 찍다보니까 지구과학 같이 듣는 사람들이 많이 찍혔어요. 맘에 안들거나 싫다면 내릴테니 양해를 구하겠습니다.

위의 사진들은 제 핸드폰으로 찍은건데 역시 CCD라 광량이 많은 곳에서는 흔들리지도 않고 잘 나옵니다. 산지 2년 되어가는 놈인데도 대충 찍어보면 폰카치고는 괜찮은 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