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증

2006/02/05 00:38
내게는 아무래도 강박증이 있는 것 같다.

태터 툴즈 클래식 1.0 RC3에서 1.0 RC3으로 옮겨왔는데 태터 1.0 RC3은 코멘트의  등을 문자로 변환하지 않는다. 그래서 직접 손으로 다 바꿔줬다. DB만져서... 방금 일어난 일이다.

이상하게 그런게 하나라도 있으면 신경이 쓰이고 고치지 않고는 못배기겠다. 지금 다 고쳐놓고 나서는 태터 1.0 정식에서 다시 코멘트를 출력하는 방식이 변하면 어떡하냐는 생각이 든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태터 1.0 기본스킨 두 개 중 하나가 맘에 들어 설정해 놓았는데 댓글에 댓글이 달리거나 댓글이 한 줄을 넘어가면 오른쪽 패널이 1pixel 밀리는 게 보였다. 그래서 그것도 고쳐놓았다.

어릴 때는 집에 비디오 테이프를 꽂아놓은 서랍에 비디오를 서랍의 프레임과 평행하고 직각을 이루도록 완벽하게 만들어 놓았다. 누가 비디오 테이프를 보고 다시 꽂아놓으면 바로 달려가서 바르게 만들어 놓았다. 얼마나 심했으면 유치원에서 장난감 정리하는 것도 가장 효율적이고 반듯한 방법을 찾느라 다른 아이들보다 늦게 마쳤는지. 유치원 선생님이 날 많이 싫어했다고 한다. 기억은 안 나는데.

아무래도 난 강박증이 있는 것 같다. 이런 건 유전이 아닌가. 나와 혈연으로 맺어진 사람 중 누구도 이런 사람은 없는데. 오늘도 이것 때문에 많이 괴로웠고 앞으로도 계속 괴로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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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더블XQ 2006/02/05 09:17 edit rply

    난 그런 거 보면 재밌는데

  2. INIX 2006/02/05 19:25 edit rply

    그렇구나 ㅋㅋ 그런데 1px은 나도 싫어 ㅎㅎ 그정도는고쳐야지

  3. 타이푼 2006/02/09 16:26 edit rply

    근데 말이지..글씨체 너무 딱딱해..

  4. SuNsHiNe 2006/02/12 18:30 edit rply

    와,, 강박증!!
    저는 텔레비전 브라운관 밑에 전원버튼이 있고 그 옆에 눌러셔 펼쳐나오는 형식으로 채널과 음량을 바꿀수있는 식으로 되어있었는데 그게 조금이라도 열려져있으면 어려서부터 달려가서 다시 눌러원상태로 해놨다고 해요..
    신발도 삐뚤어진게 마음에들지않아서 하루종일 정리를 하고있었던가하면
    지우개껍질이 조금이라도 삐뚤어져있으면 자로 똑바로재서 다시 고쳐놓고 -_-ㅋㅋ
    지금도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다가 거울을 보게되면 자세가 왠지 직각이 되지않는것이 마음에들지않아서 괜히 혼자 짜증을 내곤한답니다
    하지만 그냥 귀차니즘이 언젠가부터 날 지배해버렸다는사실이...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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