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July, 2008

썩을 7002번 버스 시간표

Tuesday, July 29th, 2008

7002번 버스는 썩을 버스다.

내가 사는 화성시 동탄에서 사당역까지 가는 노선이 아주아주 착한 버스인데, 다니는 시간이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아서 사람들이 많이 타지 않는다. 하루에 딱 9번 왔다갔다 한다. 용남고속 ㅗㅗ..

오늘 진짜 운이 좋아서

기숙사에서 나와 정류장에 도착하니 관악02번 버스가 오고, (기다린 시간 1초)

낙성대에서 사당방면으로 내려가니 사람 적은 새 열차가 오고, (기다린 시간 10초)

사당역에서 내려 올라가니 7002번 버스가 날 기다리고 있었다. (기다린 시간 0초)

어쨌든 처음으로 사당에서 7002번 버스를 타고 집으로 왔는데.. 덕분에 이제 이 버스의 시간표를 알게 되었다(올해 6월 11일에 시간표가 바뀌었다는데 그 전의 시간표를 알고 있어서 한 시간이나 기다리다 지쳐 다른 버스를 탄 적도 있다).

동탄 출발 시간 사당 출발 시간*
05:40 06:50
06:30 07:40
07:10 08:20
10:40 11:50
12:35 13:45
13:55 15:05
16:55 18:05
18:05 19:15
19:15 20:25

* 동탄발 버스이기 때문에 사당 출발 시간은 동탄에서 사당까지 걸리는 시간을 70분으로 단순히 더해 준 것. 그런데 오늘 내가 사당에서 버스를 탄 시간(버스가 출발한 시간)이 20:15였으니까 조금 더 일찍 나가 기다려야 할 듯하다..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 빨리 도착하는 듯.

자다 깨서 핸드폰으로 적어온 거라 틀렸을 수도 있다. 아무튼 망할 7002번 버스를 이용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Stetsasonic – Talkin’ All That Jazz (1988)

Tuesday, July 29th, 2008

Well here’s how it started
Heard you on the radio
Talkin’ ’bout rap
Sayin’ all that crap about how we sample
Given examples
Think we’ll let you get away with that?
You criticize our method of how we make records
you said it wasn’t art, so now we’re gonna rip you apart
Stop, check it out my man
This is the music of a hip-hop band
Jazz, well you can call it that
But this jazz retains a new format
Point, where you misjudged us
Speculated, created a fuss
You’ve made the same mistake politicians have
Talkin’ all that jazz

Talk, well I heard talk is cheap
But like beauty, talk is just skin deep
And when you lie and you talk alot
People tell you to step off alot
You see, you misunderstood
A sample is a tactic
A portion of my method, a tool
In fact it’s only of importance when I make it a priority
And what we sample of, is the majority
But you are a minority, in terms of thought
Narrow minded and poorly taught
About hip-hop, playin’ all the silly games
You erase my music, so no one can use it
Step on us and we’ll step on you
Can’t have your cake and eat it too
Talkin’ all that jazz

Lies, that’s when you hide the truth
It’s when you talk more jazz than proof
And when you lie and address something you don’t know
It’s so whack that it’s bound to show
When you lie about me and the band we get angry
We’ll bite our pen, start writin’ again
And the things we write are always true
Suckers, get a grip, now we talkin’ ’bout you
Seems to me that you have a problem
So we can see what we can do to solve them
Think rap is a fad? you must be mad
‘Cause we’re so bad we get respect you never had
Tell the truth, James Brown was old
‘Til Eric and Rakim came out with “I Got Soul”
Rap brings back old R&B
And if we would not, people could’ve forgot
We wanna make this perfectly clear
We’re talented and strong and have no fear
Of those who choose to judge but lack pizazz
Talkin’ all that jazz

Now we’re not tryin’ to be a boss to you
We just wanna get across to you
That if you’re talkin’ jazz, the situation is a no-win
You might even get hurt, my friend
Stetsasonic, the hip-hop band
Like Sly and the Family Stone, we will stand
Up for the music we live and play
And for the song we sing today
For now, let us set the record straight
And later on we’ll have an informal and a formal debate
But it’s important you remember, though
What you reap is what you sew
Talkin’ all that jazz

Talkin’ all that jazz
Talkin’ all that jazz

———

미학과 예술론 수업에서 별걸 다 배운다. 예술이란 무엇인가 – 제도론에 대한 반론으로 (예술계에서 인정을 받지 못하는) 랩과 같은 대중문화는 예술이 아니냐.. 하면서 나오는 Stetsasonic의 Talking All That Jazz. 이 밴드의 Prince Paul은 내가 최근에 들었던 The Pharcyde의 앨범을 프로듀싱하기도 했다.

stetsasonic_bust

제일 왼쪽이 Prince Paul

신과 무한대의 유사성

Saturday, July 26th, 2008

진중권의 미학 오디세이를 읽다가 생각난 건데,

신은 일종의 무한대와 같은 속성을 지니는 것 같다.

예를 들어서 중세 예술은 플라톤의 그것과 같은 미의 기준을 가지고 있어서, 추상적이고 이상적인 것을 美로 정의하는데 그 이유는 신은 완벽하며 미 또한 신의 창조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기의 고딕 예술에서는 르네상스 때의 자연주의와는 다르지만 그래도 자연주의라고 불릴 만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 또한 신이 자연을 창조했고, 자연이 신의 완벽한 아름다움을 반영하기 때문이란다. 기독교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 중세 예술의 두 가지 모습이다.

신의 완벽함에서 두 가지의 대립되는 미의 정의가 유도된다. 하나는 플라톤적인, 기하학적이고 수의 체계로 설명되는 아름다움, 다른 하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것과 같이?) 자연을 모방함으로써 얻어지는, 우연적인 요소의 가미로 얻어지는 아름다움.

그냥 받아들일 수는 있지만 이는 분명한 모순이 아닐까? 물리학에서 많은 경우에 무한대의 등장은 이런 모순을 야기하고 또 재규격화가 되거나 해서 무한대가 해소되어 비로소 보다 더 나은 모습을 갖추게 되는데, 이런 점에서 신과 무한대는 굉장히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진중권의 책과 스티븐 와인버그의 책을 같이 읽다보니 말도 안 되는 연관을 찾게 되는 것 같다.

아, 미친 카이스타

Monday, July 21st, 2008

카이스트가 내게 지칠 줄 모르고 소식지를 보내대는군.

수신거부신청을 해도 계속 오는데…. 스팸 신고해버릴까.

진단서

Monday, July 21st, 2008

기운: 깊은 관계를 요함.

지뢰찾기

Monday, July 21st, 2008

심심해서 C++로 지뢰찾기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간혹 내가 프로그래밍을 잘하는 줄 아는 사람들이 있는데 잘못 아는 거다. C나 자바나 함수 모양 만들고 doc 찾아서 하는 것 밖에 못한다.

어쨌든 심심해서 만들어봤는데 유저 인터페이스는 차치하고라도 기능에서 윈도우의 것에 조금 못 미치는데도 만드는 데 반나절이 걸렸다.

무능함.

글쓰기

Monday, July 21st, 2008

Idea가 없는 글쓰기는 재앙이다.

내 몸무게

Monday, July 21st, 2008

병원 가기 전엔 분명 63-4 kg이었는데 지금은 60.9 kg..

dash

Thursday, July 17th, 2008

난 dash를 쓰는 표현을 좋아한다.

예를 들어서…

난 – dash를 좋아하는 – 코에서 피가 난다.

이렇게 쓰는 걸 좋아하는데, 사실은 이게

I, who likes using dash, have a bleeding nose. (맞나요?)

이것의 번역을 위해 고안된 표현이란다. 우리말에 뭐가 없어서랬더라…?

황당하게도 오늘 미학과 예술론 수업에서 처음 알았다. 이럴 때 보면 난 참 멍청하다.

사고의 방식 2

Thursday, July 17th, 2008

난 (쓸데없는) 긴장을 잘 한다.

특히 시험 볼 때는 정말 심장이 쿵쾅쿵쾅 뛰고 어지럽고 손과 발에서 마구마구 땀이 나는데,

수학 시험을 볼 때 그런 식으로 긴장을 하면 암산 능력이 굉장히 향상된다.

긴장된 상태로 문제를 마구 풀어놓고 다 푼 다음 진정된 마음으로 다시 내가 쓴 답을 바라보면 중간 중간 이해할 수 없는 논리의 비약이 있어서 놀란다.

물론, 많이 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