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말도 안 돼. ‘kneebiter’가 아담스가 만든 단어가 아니라니!
작년에 The Hitchhiker’s Guide to the Galaxy를 읽던 중 발견하고 마음에 들어했던 단어인데, 책을 쓴 더글라스 아담스가 만든 단어가 아니라 미국판을 번역한 사람이 ‘asshole’을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 넣은 단어라고 한다.
우앙… 실망이야.
세상에 말도 안 돼. ‘kneebiter’가 아담스가 만든 단어가 아니라니!
작년에 The Hitchhiker’s Guide to the Galaxy를 읽던 중 발견하고 마음에 들어했던 단어인데, 책을 쓴 더글라스 아담스가 만든 단어가 아니라 미국판을 번역한 사람이 ‘asshole’을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 넣은 단어라고 한다.
우앙… 실망이야.
오늘 학교 기숙사 합격 발표가 났는데
떨어졌다– 1학기 평균평점 ~4인 내가 떨어졌단 말인가?
1학기에 들었던 교양과목 ‘현대사회와 심리’는 역시 안 들을 걸 그랬다. 그 수업 성적때문에 교환학생도 떨어졌고 기숙사도 떨어졌다. 우리 과 TO가 몇이었을지는 모르지만 아마 그 수업 안 들었으면 내가 되었을 텐데.
올해 기숙사 살았던 친구들도 대부분 떨어진 것 같다. 기숙사 재건축 때문에 전체 수용인원이 팍 줄어서이다.
하지만 나에겐 대기번호가 남아있으니! 대기번호 32번이라 아마 될 것 같다. ㅎㅎㅎㅎ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이 정도면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이란다.
ㅎㅎㅎㅎㅎㅎㅎㅎ 순수하게 무작위로 정해지는 대기번호가 잘 걸렸다.
역시 나는 신의 아들이다.
어느새 겨울 방학인데, 이번 학기에 뭘 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조금은 심심한 한 학기였다. 많이 논 것도 아니고,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내 공부를 많이 한 것도 아니다. 어쩌면 대학에서의 첫 학기였던 지난 학기의 색에 대조되어 그렇게 느끼는 것일지도 모른다.
성적은 잘 받았다. 내가 잘 못했다고 생각한 수업의 교수님들이 평어를 후하게 주셨다. 더 잘 받을 수 없는 성적이다. 내가 이 성적만큼의 학생은 아닌 것 같아 부끄럽기도 하다.
1학년이 다 끝났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어제 친구가 자기는 1학년을 정말 의미 있게 보냈다고 말했다. 당당하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부러웠다. 그 녀석 때문에 나의 1학년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내 1학년은 의미 있었는지 궁금하다.
The Pharcyde – Runnin’ (from Labcabincalifornia, 1995)
Can’t keep runnin’ away…
(Fat Lip)
I must admit on some occasions I went out like a punk
and a chump or a sucka or something to that effect
Respect I used to never get it when all I got was upset
when niggas used to be like “What’s up fool!” and tried
to sweat a nigga like the Lip for no reason at all I can
recall crip niggas throwin’ “c” in my face down the hall
I’m kickin’ it in the back of the school eatin’ chicken at
three wonderin’ why is everybody always pickin’ on me
I tried to talk and tell them chill I did nothing to deserve
this But when it didn’t work I wasn’t scared just real
nervous and unprepared to deal with scrappin’ no doubt
cuz my pappy never told me how to knock a nigga out
But now in 95 I must survive as a man on my own Fuck
around with Fat Lip yes ya get blown I’m not tryin’ to show
no macho is shown but when it’s on, if it’s on, then it’s on!
Can’t keep runnin’ away…
(Slim Kid3)
There comes a time in every man’s life when he’s gotta
handle shit up on his own Can’t depend on friends to
help you in a squeeze, please they got problems of their
own Down for the count on seven chicken shits don’t
get to heaven til they faced these fears in these fear
zones Used to get jacked back in high school I played
it cool just so some real shit won’t get full blown Being
where I’m from they let the smoke come quicker than an
evil red-neck could lynch a helpless colored figure And
as a victim I invented low-key til the keyhole itself got
lower than me So I stood up and let my free form form
free Said I’m gonna get some before their knockin’ out
me I don’t sweat it I let the bullshit blow in the breeze
In other words just freeze
Can’t keep runnin’ away…
(Knumbskull #1)
It’s 1995 now that I’m older stress weighs on my shoulders
heavy as boulders but I told y’all til the day that I die I
still will be a soldier and that’s all I told ya and that’s all
I showed ya and all this calamity is rippin my sanity Can
it be I’m a celebrity whose on the brink of insanity Now
don’t be wishin’ of switchin’ any positions with me cuz
when you in my position, it ain’t never easy to do any
type of maintaining cuz all this gaming and famin’ from
entertainin’ is hella straining to the brain and.. But I can’t
keep runnin I just gotta keep keen and cunnin’
Can’t keep runnin’ away…
Ya can’t keep runnin’ away…
90년대에 활동했던 힙합 그룹, The Pharcyde
약간의 소울이 가미된 이런 느낌의 힙합이 좋다. 케미컬 브라더스의 음악 중 이 그룹의 Fatlip이 랩을 하는 곡이 있어서 알아보다가 듣게 되었다 (위에서 첫 번째로 랩을 하는 사람이 Fatlip이다). 랩을 하는 세 명 중 중간에 두 번째로 나오는 Slimkid3의 목소리가 매력적이다.
지난 학기에 이런 쪽으로 많이 들어보았는데 비슷하다는 De La Soul의 음악은 별로였다.
오늘은 도서관에서 책을 두 권 빌렸다.
이나미 리츠코의 「삼국지 깊이 읽기」와 한효석 씨의「이렇게 해야 바로 쓴다」. ‘삼국지’ 책은 그냥 가볍게 읽으려고 빌렸고 오후에 빌려서 지금은 다 읽었다. ‘바로 쓴다’는 내가 글을 너무 못 써서 배워보려고 빌렸다. 집에 가기 전에 이거랑 두 권 정도 더 빌려서 읽어야겠다.
내일은 과 총엠을 가는데 일단 가는 걸로 해 두었지만 가고 싶은 마음 1/3 그렇지 않은 마음 2/3이다. 보고 싶지 않은 얼굴이 있다. 기분 나쁜… 재미있게 갔다오면 좋겠다.
아, 이제 시험이 다 끝났다.
마지막으로 본 시험이 오늘 오전에 있었던 고급물리학 2 시험이었다. 3일 동안 그것만 공부했는데 공부한 것 치고는 잘 못 본 듯.
시험 볼 때는 너무 긴장해서 실수를 많이 하니까… ㅠㅠ
시험기간 전에는 할 게 없어서 빈둥거리지는 않았는데 시험기간에 시험 공부만 하다보니까 시험이 다 끝나니 진짜 한가해졌다.
뭘 하면 좋을까? 아흐
Quantic – An Announcement to Answer (from An Announcement to Answer, 2006)
그루브? 이런 거?
사실 이것보다 같은 앨범의 Bomb in a Trumpet Factory가 더 그루비한 것 같은데 유투브에는 없다.
(이 곡이 훨씬 좋은데 어떻게든 찾아서 다음에 올려야겠다)
(힙합한다는) 사람들 맨날 그루브 그루브 하는데 그루브가 뭐 대수? ㅋㅋ
Quantic 노래가 좋기는 한데 다 좋은 건 아니고 몇몇 곡들만 좋다. 2004년 Mishaps Happening은 뭐… 그닥 끌리지 않는 앨범. 2006년 앨범은 위 두 트랙만 마음에 든다.
The Quantic Soul Orchestra라는 게 있어서 조금 들어봤는데 그냥 Quantic을 달고 나온 것과 느낌이 많이 달라서 실망했다.
자주 중도에서 기숙사로 오는데, 사실 그렇게 오는 길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중도에서 인문대 쪽으로 간 다음에 미학/철학과 건물 있는 곳 뒤편의 계단을 통해 올라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사범대 쪽으로 올라가서 돔 달린 흰색 건물을 지나 계단을 오르는 것인데
나는 전부터 이 두 길 중 어느 길이 가까운 길인지 모른채 되는 대로 길을 골라 기숙사로 왔다.
얼마 전에 궁금해져서 시간을 재어 봤는데
앞의 길은 5분 24초
뒤의 길은 5분 26초
헐…
여기서 결론을 “앞의 길로만 다녀야겠다”하면 웃기겠지? ㅋㅋ
ㅎㅎㅋㅋㅇㅇ
누구는 초성체라고도 부르는 이것들은 어떻게 읽으면 좋을까? 나는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예를 들어 내가 문자를 보내는데,
누나밥먹었어요?ㅎㅎ
이렇게 보낼 것을
누나밥먹었어요?히히
누나밥먹었어요?흐흐
누나밥먹었어요?후후
이렇게 보내면… ㅡㅡ
“ㅋㅋ”도 똑같아. “누나밥먹었어요?ㅋㅋ”는
누나밥먹었어요?키킥
누나밥먹었어요?크크
누나밥먹었어요?쿠쿠
…
Rimsky-Korsakov – Flight of the Bumblebee, Maksim 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