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November, 2008

지갑

Wednesday, November 12th, 2008

어제 칠칠맞게 다니다가 지갑을 잃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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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을 떨어뜨리고 한참 나중에야 알아차려서 바로 카드 중지하고 그랬는데

왠지 마음이 편했다.

어제 저녁에 천문학실험 수업 듣고 있을 때 문자가 왔는데

알고보니까 지갑을 주운 사람 친구가 우리 과 친구 아는 형이었다.

세 다리 건너 아는 사이?

아무튼 그래서 오늘 지갑을 받았다.

지갑 안에 있던 칠천 원을 포함해서 하나도 잃어버린 것이 없었다.

세 다리 건너 아는 사이 하니까 생각난건데,

아이돌 그룹 빅뱅의 모든 멤버와 나는 세 다리 건너 아는 사이다. Thanks to my brother.

내가 이상한 건지 잘 모르겠는데

Wednesday, November 5th, 2008

난 내 눈앞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면 다 현실이 아닌 것 같다.

예를 들어 내 친구 A와 B가 어제 술을 먹었다고 하자.

나는 그 자리에 없었다.

그러면 A와 B가 내게 술을 먹었다고 해도 나는 그들이 술을 정말 먹었는지 의심이 되는 것이다.

그들의 말을 믿지 않는 것이 아니다.

A와 B는 분명 사실을 이야기하는 것을 알지만

A와 B가 그랬다는 사실을 내가 못 봤는데, 그랬단 말인가?

사람을 만날 때도 그렇다.

그 사람이 내가 만났을 때의 그대로 계속 존재해왔다고만 생각하지,

그에게도 과거가 있었을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

그도 나와 같이 성장의 경험을 했을 것이라는 것을 믿지 않는다.

그래서 그의 과거를 보면 – 사진이나 뭐 그런 것들 – 깜짝 놀란다.

나 촘 도른 듯.

태희누나는

Wednesday, November 5th, 2008

진짜 예뻐도 너무 예쁘다.

이번에 학생증 새로 나와서 태희누나가 팜플렛 모델했는데

그 팜플렛 하나 보관중

오덕오덕

천실발표

Tuesday, November 4th, 2008

오늘 내가 우리조 천문학실험 발표를 했다.

나의 완벽완벽주의를 발휘발휘해서 완벽완벽하게 만들만들었는데,

나의 야심찬 첫 슬라이드에 별 반응을 보이지 않는 우리반 사람들 때문에 시작부터 당황했음.

이거 봐봐. 사진관측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려고 만든 슬라이드거든….

감동의 도가니탕

천문학실험 조교는 막 웃었다던데 왜 웃은 건지 알 수가 없음. ㅡㅡ;;

감동의 도가니탕이 되었어야 하는 거 아닌가?

ㅠㅠ 하늘이

Saturday, November 1st, 2008

하늘이 계속 흐리다.

평소 같았으면 좋았겠지만, 천문실험을 해야하는 지금 날씨가 이렇게 흐린 건 좋지 않다.

이번 실험은 천체 관측, 트레일 사진을 찍는 것이다.

다음주 화요일이 보고서 제출일/ 발표날이고, 이미 두 주나 딜레이를 했는데도 제대로 찍은 사진이 없다.

지금까지 한 건 딱 네 장.

달, 목성, 시리우스와 오리온자리(점상), 시리우스와 오리온자리(트레일)

그나마 제일 괜찮은 게 달인데, 배율이 높지 않아서 달에 있는 구조물들을 확인할 정도도 안 되고,

목성은 그냥 동그래 보이지 갈릴레오 위성이 하나도 안 보이고,

시리우스와 오리온자리 트레일은 그럭저럭 괜찮은데 북천사진이 없으니 지구 자전 각속도를 잴 방법도 마땅히 없다. 흐….

방금도 목성 찍어보려고 나갔는데

한 시간이나 낑낑대서 망원경 극축 맞추는데 이상하게 북극성은 안 보이고 듣지도 보지도 못한 별들이 많이 보여서 힘들어하다가 어느 순간 그 별들도 안 보여서 고개를 드니 하늘을 구름이 뒤덮고 있다.

오늘 비 온단다.

자꾸

Saturday, November 1st, 2008

둉 말대로 자꾸 시험 얘기만 써서 그렇기는 한데….

아무튼

교환학생 신청하려고 토플을 봤었는데

리딩하고 리스닝은 둘 다 29/30인데

스피킹이 22/30이라.

내 예상인 90점이 나오지는 않음. 그렇게까지는 안 망했다고.

아무래도 미국은 힘들겠지…. ㅠㅠ

조별과제

Saturday, November 1st, 2008

group project

아…. 난 정말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내가 조금 나서주면 금방 빠지는 애들 진짜 때려주고 싶다.

개놈들.